Definition

Scope 2 산정 자리. 클라이언트가 PPA 계약서를 들고 와서 "market-based로 가야 한다"고 한다. 위치 기반 수치는 따로 안 만들어도 된다는 식의 뉘앙스. ESG 감사에서 가장 자주 막히는 지점이다.

개념의 차이

위치 기반 배출량은 설비의 물리적 위치 기준이다. 베를린 생산시설이 독일 전력망에서 전기를 쓰면 독일 전력망 평균 배출 계수 (예: 톤 CO₂/MWh) 를 적용해 산정한다. 기업이 실제로 어떤 전력을 샀는지와는 무관하다. ESRS E1.50은 이 방식을 기본 보고 방식으로 지정한다.

시장 기반 배출량은 기업이 계약으로 확보한 전력의 배출 계수를 쓴다. PPA, REC, 전력 상품의 배출 계수가 적용된다. 같은 베를린 시설이 노르웨이 수력발전소와 PPA를 체결했다면 노르웨이 수력의 극히 낮은 배출 계수를 쓸 수 있다. 결과적으로 시장 기반 수치는 위치 기반보다 훨씬 낮게 나온다.

ESRS E1.50과 GRI 305-2/305-3은 두 방식 모두 공시하라고 한다. 그런데 많은 기업이 낮은 시장 기반 수치만 강조하고 위치 기반의 비중을 흐린다.

측정 및 전환 방식의 차이

측면위치 기반시장 기반
데이터 출처국가/지역 전력망 평균 배출 계수개별 전력 상품, PPA, REC 배출 계수
업데이트 빈도연 1회 (IPCC, IEA 발표 후)계약 체결 시점 변동
적용 대상전 지역/산업의 전기 사용자재생에너지 구매 능력 있는 기업
감리 리스크낮음 (객관적 계수 사용)높음 (계약 진정성, 이중계산 위험)
공시 의무ESRS E1.50 필수ESRS E1.50 필수

감사 실무에서 두 방식이 중요한 이유

기업의 넷제로 목표 달성 주장을 평가할 때 두 방식의 차이가 핵심이다. 위치 기반 배출량이 그대로인데 시장 기반만 대폭 줄었다면, 실제 물리적 배출은 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재생에너지 구매 증가가 진짜 배출 감소인지, 아니면 회계 재분류인지를 구분해야 한다.

ESRS E1.50(b)는 두 수치를 모두 공시하고 차이의 원인을 설명하라고 요구한다. 예를 들어 "위치 기반 배출량 980톤, 시장 기반 배출량 210톤, 차이 원인: 노르웨이 수력 PPA 70MW 계약" 식으로 투명하게 서술해야 한다.

많은 중견 기업이 이 공시 요구를 빠뜨린다. 결과는 감리 지적과 투자자 신뢰 하락. 인차지는 양쪽 수치가 정확히 산정되고 차이의 원인이 충분히 설명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솔직히 처음부터 제대로 짜는 팀은 드물다.

산출 사례: 유럽 제조업체

사례: Richter Metallbearbeitung GmbH (독일 중소 제조업체)

업체 개요: 베를린 소재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2024년 전기 사용량 2,400 MWh, ESRS 비공시 기업이지만 자발적으로 지속가능성 보고서 작성.

1단계: 위치 기반 배출량 산정

베를린이 속한 독일 동부 전력망의 2024년 배출 계수: 470 g CO₂/kWh

산정식: 2,400 MWh × 1,000 kWh/MWh × 470 g CO₂/kWh = 1,128,000 kg CO₂ = 1,128톤 CO₂

조서 노트: 배출 계수 출처 (IPCC 2024, 독일 전력망 평균), 전기 사용량 확인 근거 (전력사 청구서), 산정 기초 보존.

2단계: 시장 기반 배출량 산정

재생에너지 구성: - PPA (노르웨이 수력): 800 MWh × 10 g CO₂/kWh = 8,000 kg CO₂ - 풍력 REC: 400 MWh × 15 g CO₂/kWh = 6,000 kg CO₂ - 계약 없는 잔여 전력 (그리드 평균): 1,200 MWh × 470 g CO₂/kWh = 564,000 kg CO₂

총 시장 기반 배출량: 8,000 + 6,000 + 564,000 = 578,000 kg CO₂ = 578톤 CO₂

조서 노트: PPA 계약 사본, REC 인증서 원본, 배출 계수 출처 (국가별 그리드 데이터), 기간 겹침 확인 (이중계산 방지).

3단계: 공시와 차이 설명

보고서 공시: - 위치 기반 Scope 2 배출량: 1,128톤 CO₂ - 시장 기반 Scope 2 배출량: 578톤 CO₂ - 차이: 550톤 CO₂ - 원인: 노르웨이 수력 PPA (800 MWh) 와 풍력 REC (400 MWh) 의 배출 계수 감소

결론 노트: 두 수치 모두 감사 가능하고 투명하다. 인차지는 PPA 계약서, 발전소 배출 계수, REC 인증서, 재생에너지 비율 합이 실제 전기 사용량을 초과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기업의 넷제로 공약이 진짜 배출 감소인지 회계 재분류인지 평가할 수 있다.

감리에서 자주 지적되는 사항

제 경험상 이 분야의 가장 흔한 오류는 세 가지로 압축된다.

1순위: 규제 기관의 구체적 지적

유럽 감리 기관 (특히 CSRD 관할국 감독 당국) 은 시장 기반 배출량만 보고하고 위치 기반을 빠뜨린 기업을 지적해 왔다. 한국에서는 금감원과 환경부가 비슷한 입장이다. ESRS E1.50(b)는 필수 공시. 생략은 완전성 오류로 처리된다.

2순위: 표준 참조 실무 오류

기업이 재생에너지 구매를 이중계산하는 경우다. 같은 MWh를 위치 기반 산정에도 포함시키고 시장 기반에서 PPA 계수로도 잡는 실수. GRI 305-2와 305-3은 상호배타적이다. 인차지가 두 산정의 경계를 명확히 긋고 중복을 배제했는지 봐야 한다.

3순위: 문서화 부족

많은 중견 기업이 배출 계수의 출처, PPA 계약 유효 기간, REC 인증서의 발급자와 등록 번호를 기록하지 않는다. 인차지는 이런 뒷받침 증거 없이 시장 기반 배출량을 수용할 수 없다. 조서가 너무 얇다는 리뷰 노트가 여기서 나온다.

실무와 규정의 경계

위치 기반과 시장 기반의 선택은 기업의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과 직결된다. 위치 기반 배출량이 줄지 않으면 실제 전력망의 탈탄소화가 안 되었다는 뜻이다. 시장 기반 배출량 감소는 기업의 재생에너지 구매 능력을 보여줄 뿐이다. 인차지의 역할은 두 수치가 모두 정확하고 공시가 투명하며 차이의 원인이 설득력 있게 설명되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관련 용어

- Scope 2 배출량: 기업이 구매한 전기, 스팀, 열의 간접 배출. 위치 기반과 시장 기반 모두 Scope 2. - 재생에너지 인증서 (REC): 1 MWh의 재생에너지 생산을 인증하는 문서. 시장 기반 산정에 사용. - 전력 구매 계약 (PPA): 기업과 발전소 간 장기 계약. 시장 기반 배출 계수를 결정한다. - ESRS E1: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의 환경 주제. 배출량 공시 요구사항을 포함한다. - 그리드 평균 배출 계수: 특정 지역 전력망의 평균 탄소 강도. 위치 기반 산정에 사용. - 넷제로 공약: 기업이 선언한 탄소 중립 목표. 위치 기반 배출량 감소 없이는 달성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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