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nition

솔직히, 인차지 시절 손상검사에서 사용가치(VIU)만 계산하고 처분부대원가차감 공정가치(FVLCS)는 「측정 불가」로 도장 찍고 넘긴 적이 있다. 그땐 활성시장이 없으니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품관실 리뷰에서 "왜 측정 불가인지의 근거 자체가 조서에 없다"는 지적을 받았다.

두 개념이 작동하는 방식

IAS 36은 자산의 회수가능액을 결정하는 방법을 규정한다. 회수가능액이란 사용가치와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 중 높은 쪽을 의미한다(IAS 36.6).

사용가치는 기업이 그 자산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것으로 예상하는 미래 현금 유입에 기초한다. 기업 특유의 가정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제조업체가 특화된 제품을 생산하는 기계를 소유한다면, 그 기계의 사용가치는 시장의 일반적 기계(FVLCS로 측정되는)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 IAS 36.32는 감사인이 기업의 사용가치 계산을 평가할 때 할인율, 초기 현금흐름, 영구 성장률, 그리고 기업이 의존하는 모든 핵심 가정을 검토하도록 요구한다.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는 보다 객관적이다. 활성 시장에서의 판매 가격(또는 판매 가능한 가격)에서 유사 자산을 판매하는 데 소요되는 직접 비용(해체, 운송, 법적 비용)을 차감한다. 기업의 의도나 전략적 계획과 무관하다. IAS 36.27-29는 FVLCS 측정에 포함되고 제외되어야 할 비용을 규정한다.

두 금액의 차이는 상당할 수 있다. 자산의 전략적 가치가 높을수록 그 차이는 커진다. 감사 파일에서 두 금액을 모두 계산하지 않으면, 감사인이 더 방어하기 쉬운 금액(또는 손상을 피하기 위해 기업이 선호하는 금액)만 선택할 위험이 있다. 감리에서 지적하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다.

비교표: 사용가치 vs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

측면사용가치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
정의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DCF)시장 가격에서 처분비용을 뺀 금액
기준이 되는 가정기업 특유(전략적, 사업 계획 기반)시장 객관성(활성 시장의 가격)
할인율자산 특화 위험을 반영하는 기업별 WACC 또는 할인율해당 없음(이미 시장 가격에 반영됨)
포함되는 현금흐름유지보수, 강화 현금흐름 포함 가능판매 관련 직접 비용만 차감
감사 복잡도높음(가정 검증 필요)낮음(시장 데이터 사용)
언제 사용하는가자산을 장기 보유할 때자산 판매 가능성이 높을 때

구분이 실무에서 중요한 이유

손상검사를 계획할 때 감사팀은 회수가능액을 결정하기 위해 두 금액을 모두 평가해야 한다. 기업이 "우리는 이 자산을 계속 사용할 것이므로 사용가치만 계산했다"고 말하면 감사인은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도 산출하여 비교하거나 그 자산이 정말로 계속 사용될 것 같은지 검증해야 한다.

맞다. 근데 활성시장이 없는 특수 설비라면 FVLCS 산출 자체가 어렵다. 그럴 때는 「측정 불가」 도장을 찍기 전에 IAS 36.20에서 허용하는 조건(FVLCS의 신뢰성 있는 추정이 불가능한 경우)을 충족하는지를 조서에 명시적으로 기록해야 한다. 영업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지역의 제조 시설이나 기술 변화로 대체 가능한 자산이라면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가 사용가치보다 높을 수도 있다. 그 경우 기업은 더 높은 금액(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을 회수가능액으로 사용해야 하므로 손상 인식이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기업이 FVLCS만 사용하고 사용가치가 더 높다면 손상을 과다 인식하게 된다.

산출 예시: 한진산업 주식회사

기업: 한진산업 주식회사, FY2024, 수익 1,850억 원, K-IFRS 적용 기업

한진산업은 철강 생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유가 하락과 수출 수요 부진으로 인해 손상검사가 필요하다. 설비의 장부가액은 425억 원이다.

Step 1: 사용가치 산출 감사팀은 기업의 5년 현금흐름 전망과 터미널 가치를 검토한다. - 연도별 예상 영업현금흐름: 연 75억 원(Year 1), 78억 원(Year 2), 72억 원(Year 3), 70억 원(Year 4), 68억 원(Year 5) - 기업의 할인율(WACC): 8.5% - 터미널 성장률: 2.0% - 계산: 75억/(1.085^1) + 78억/(1.085^2) + ... + 터미널 가치 = 약 512억 원 감사 조서 기록: "기업의 할인율 8.5%는 업계 평균과 비교 가능. 현금흐름 전망은 최근 3년 실적과 경영진 회의록 기반. 터미널 성장률 2.0%는 장기 GDP 성장률 전망과 일치(기획재정부 중기재정계획 참고). 민감도 분석에서 할인율이 1%p 상승해도 회수가능액 475억 원으로 여전히 장부가액 425억 원 초과."

Step 2: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 산출 감사팀은 유사 설비의 시장 거래 사례를 조사한다. - 비슷한 사양의 철강 설비 판매 사례(지난 12개월): 1건 당 평균 385억 원 - 예상 처분비용: 해체 10억 원, 운송 8억 원, 판매 중개수수료 6억 원 = 24억 원 -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 385억 원 - 24억 원 = 361억 원 감사 조서 기록: "판매 사례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KMIA) 데이터베이스 검색. 3개월 내 판매 사례만 선정(구식 장비 제외). 처분비용은 유사 기업의 과거 처분 기록 및 해체 업체 견적 기반. 공정가치 385억 원은 비교 가능한 자산의 중위값."

Step 3: 회수가능액 결정 사용가치(512억 원) vs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361억 원) = 높은 쪽인 512억 원 사용

손상액: 425억 원(장부가액) - 512억 원(회수가능액) = 손상 없음

이 손상검사는 두 금액을 모두 계산했고 더 높은 금액을 선택했으므로 방어 가능하다. 감사팀이 사용가치만 계산했거나 FVLCS만 계산했다면 IASB의 기준서 적용 권고에 부합하지 않는다.

감리와 실무에서 자주 틀리는 것

- 사용가치의 할인율 설정 오류: 많은 팀이 기업의 전체 WACC를 자산 특화 위험 없이 사용한다. 기업이 "우리 WACC는 7%"라고 말하면 그대로 사용하지만 IAS 36.33은 그 자산의 구체적 위험을 반영하도록 요구한다. 위험도가 높은 신기술 자산이라면 할인율을 올려야 할 수 있다. 감리에서 "회사 평균 할인율을 자산 수준에서 검증한 증거가 없다"는 지적이 빈번하다.

-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 범위 설정 오류: 기업이 "공정가치는 감정사 평가로 425억 원"이라고 제시했을 때 감사인이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우다. IAS 36.28-29는 공정가치가 활성 시장의 관찰 가능한 가격이거나, 활성 시장이 없으면 비용 접근법이나 현금흐름 할인을 사용하도록 규정한다. 감정사 평가가 어떤 기초로 나왔는지(시장 거래 사례인지, 비용 복원인지) 감사인이 반드시 검증해야 한다.

- 터미널 가치의 성장률 과다 설정: 많은 팀이 기업의 장기 성장률 전망을 터미널 성장률로 입력한다(예: "우리는 연 4% 성장할 것이다"). IAS 36.35는 터미널 성장률이 자산이 속한 산업 또는 국가의 장기 성장률을 초과하지 않도록 요구한다. 한국의 경우 장기 GDP 성장률 전망(보통 2-2.5%)과 비교 가능해야 한다. 기업의 사업 계획이 국가 성장률 이상의 영구적 성장을 가정한다면 감사인은 그 가정의 합리성을 검증하거나 조정해야 한다.

관련 용어

- 회수가능액 - 사용가치와 처분비용차감공정가치의 합산 개념 - 손상차손 - 회수가능액이 장부가액보다 낮을 때 발생 - 할인현금흐름 - 사용가치 산출 방법 - 공정가치 - IAS 36 맥락에서의 시장 기반 측정 - 현금흐름할인모형 - 사용가치 계산의 기술적 기초 - 손상 테스트 - 전체 손상 평가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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