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ESRS E5의 범위와 적용 요구사항 2. 자원 유입 측정 프레임워크 3. 자원 유출 및 폐기물 관리 지표 4. 실무 적용 사례 5. 데이터 수집 체크리스트 6. 일반적인 실수 7. 관련 자료
ESRS E5의 범위와 적용 요구사항
규제 프레임워크와 공시 의무
ESRS E5(자원 사용 및 순환경제)는 CSRD 제19a조에 따른 필수 환경 기준서다. 대기업은 2025년 1월 1일부터 시작하는 회계연도에 이 기준을 적용한다. 중견기업은 2026년부터 적용된다.
기준서는 두 가지 영역을 다룬다. 자원 유입(투입재 사용량과 순환률)과 자원 유출(폐기물 발생량과 처리 방법)이다. 각 영역마다 별도 지표와 공시 요구사항이 붙어 있다.
ESRS E5.1에 따라 기업은 자원 사용이 지구 한계 내에서 이루어지는지 평가해야 한다. 단순한 효율성 지표가 아니다. 기업 운영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라는 요구다.
중요성 평가 및 적용 범위
ESRS E5는 중요성 기반 공시를 허용한다. 기업은 이중중요성 평가를 통해 순환경제가 재무적 중요성과 영향 중요성을 갖는지 판단해야 한다. 두 가지 중 하나라도 중요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지표를 공시한다.
적용 범위는 기업 통제 하에 있는 모든 운영을 포함한다. 자회사, 합작투자, 협력업체도 통제 정도에 따라 포함될 수 있다. 가치사슬 상의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영향은 별도로 구분해 보고한다.
자원 유입 측정 프레임워크
E5-5: 자원 유입 지표
ESRS E5-5는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자원의 유입을 측정하라고 한다. 원료, 반제품, 포장재, 에너지 캐리어까지 범위에 들어온다. 데이터는 톤 단위로 보고하며 자원 유형별로 분류해야 한다.
자원은 재생가능 자원과 비재생가능 자원으로 구분한다. 재생가능 자원에는 목재, 천연섬유, 재생수가 들어간다. 비재생가능 자원에는 금속, 광물, 화석연료가 들어간다. 각 카테고리 내에서 세부 분류도 필요하다.
순환 자원의 비율도 별도로 계산한다. 재활용 원료, 재사용된 부품, 재제조된 제품의 비율이다. 순환률 계산은 ESRS E5-6과 연결되어 전체 순환경제 성과를 보여준다.
데이터 수집 방법론
자원 유입 데이터는 구매 기록, 재고 관리 시스템, 생산 계획서에서 추출한다. ERP 시스템의 자재 마스터 데이터를 쓰면 작업이 빨라진다. 각 자재에 자원 유형 코드를 할당하고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공급업체 데이터의 품질이 문제다. 원료의 출처, 재활용 함량, 인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가 없으면 조서에 구멍이 남는다. 공급업체 계약서에 이런 정보 제공 의무를 명시해두는 편이 낫다.
측정 단위의 일관성도 관리 대상이다. 부피로 구매하는 자재는 밀도를 적용해 톤 단위로 변환한다. 변환 계수는 문서화하고 정기적으로 검토한다.
자원 유출 및 폐기물 관리 지표
E5-6: 자원 유출 및 폐기물
ESRS E5-6은 기업이 발생시키는 모든 폐기물과 부산물의 측정을 요구한다. 폐기물은 유해 폐기물과 비유해 폐기물로 나누며 처리 방법별로도 분류한다.
처리 방법은 다섯 가지 카테고리다. 재사용, 재활용, 회수(에너지 회수 포함), 매립, 소각. 각 방법의 톤 수와 전체 폐기물 대비 비율을 보고한다. 재사용과 재활용의 비율이 높을수록 순환경제 성과가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유해 폐기물은 별도의 엄격한 기준이 적용된다. 유해물질 목록, 처리업체 인증, 운송 과정의 추적이 모두 문서화되어야 한다. 규제 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처리 방법도 있다. 솔직히 시즌에 이 영역이 제일 먼저 날아간다.
순환률 계산 및 KPI
전체 순환률은 (재사용된 자원 + 재활용된 자원) ÷ (총 자원 유입량) × 100으로 계산한다. 이 지표가 기업의 순환경제 전환 정도를 나타내는 핵심 KPI다.
폐기물 전환률도 중요한 지표다. (재사용 + 재활용 + 회수) ÷ (총 폐기물 발생량) × 100으로 계산한다. 매립과 소각의 비율이 낮을수록 좋다.
이런 KPI는 월별로 추적하고 전년 대비 개선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목표 설정과 달성 계획도 ESRS E5 공시에 포함된다.
실무 적용 사례
김밸브산업 주식회사 사례
김밸브산업은 연매출 850억 원의 산업용 밸브 제조업체다. 경기도 평택에 본사와 생산 시설을 두고 독일과 네덜란드에 판매 법인을 운영한다. 2025년부터 CSRD 적용을 받는다.
1단계: 자원 유입 분석
김밸브산업의 주요 원료는 스테인리스강(월 450톤), 구리(월 85톤), 고무 밀링재(월 12톤)다. 문서화 노트: ERP 시스템의 자재 마스터에서 추출한 2024년 월평균 사용량
스테인리스강 중 재활용 함량은 28%다. 공급업체인 포스코 인증서에 재활용 스크랩의 비율이 명시되어 있다. 문서화 노트: 공급업체 인증서를 구매계약서와 함께 보관, 월별 검수 시 재확인
구리는 100% 신규 광산 원료를 쓴다. 고무 밀링재는 천연고무 70%, 합성고무 30%의 비율이다. 문서화 노트: 원료 출처별 분류를 월말 재고 보고서에 반영
2단계: 자원 유출 측정
김밸브산업의 월 평균 폐기물 발생량은 98톤이다. 금속 스크랩 72톤(재활용), 포장재 폐기물 18톤(재활용), 일반 사업장 폐기물 8톤(소각)으로 구성된다. 문서화 노트: 폐기물 처리업체 계약서와 월별 처리 내역서를 기준으로 집계
금속 스크랩은 100% 재활용업체로 판매된다. 톤당 120만 원의 수입이 발생하므로 재무적으로도 긍정적이다. 포장재 폐기물은 분리 배출을 통해 재활용률 100%를 달성했다. 문서화 노트: 재활용 수입은 기타 수익으로 계상, 환경 개선과 재무 성과의 연관성 문서화
3단계: 순환률 계산
전체 순환률: (450톤 × 28% + 0 + 0) ÷ 547톤 × 100 = 23.0%
폐기물 전환률: (72톤 + 18톤 + 0) ÷ 98톤 × 100 = 91.8%
이 결과는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폐기물 전환률은 우수한 성과로 평가된다. 문서화 노트: 업계 벤치마크 데이터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보고서 참조
김밸브산업은 2025년 목표로 순환률 30%, 폐기물 전환률 95%를 설정했다. 재활용 함량이 높은 스테인리스강 공급업체를 추가로 발굴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데이터 수집 체크리스트
1. ERP 시스템 설정 확인 - 자재 마스터에 자원 유형 코드 할당 완료 - 재활용 함량 필드 추가 및 정기 업데이트 프로세스 구축 - 폐기물 발생량 추적을 위한 코드 체계 정비
2. 공급업체 데이터 수집 - 원료별 재활용 함량 인증서 확보 - 공급업체와 데이터 제공 의무 계약 체결 - 분기별 데이터 검증 프로세스 운영
3. 폐기물 관리 체계 - 폐기물 처리업체별 계약서 및 처리 방법 확인 - 유해 폐기물 별도 추적 시스템 구축 - 월별 처리 내역 검토 및 승인 프로세스 정립
4. KPI 모니터링 체계 - 월별 순환률 및 폐기물 전환률 계산 자동화 - 전년 대비 개선률 추적 대시보드 구축 - 목표 대비 실적 분석 및 보고서 작성
5. 문서화 요구사항 - 모든 계산 과정과 가정 사항 문서화 - 데이터 출처 및 검증 방법 기록 - 변경 사항 발생 시 승인 및 기록 프로세스
6. 내부 통제 설계 - 데이터 입력 권한 관리 및 승인 체계 - 오류 발견 시 수정 프로세스 및 기록 - 외부 감사를 위한 증빙 자료 보관 체계
일반적인 실수
• 중복 계산: 재활용된 원료를 자원 유입과 순환 자원에 동시에 포함하는 경우가 있다. 재활용 원료는 순환 자원으로만 분류해야 한다. 필자도 십수 년 동안 감리 리뷰에서 이 지적 사항을 여러 번 봤다.
• 단위 혼동: 부피 단위로 구매한 자재를 톤 단위로 변환할 때 밀도 적용을 누락하는 경우다. 변환 계수를 문서화하고 정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관련 자료
- CSRD 이중중요성 평가 가이드 - ESRS E5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성 평가 방법론 - 지속가능성 보고 데이터 수집 도구 - 자원 사용량과 폐기물 데이터를 월별로 수집하는 템플릿 - ESRS E1 기후변화 보고 가이드 - 환경 기준서 간의 연관성과 통합 보고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