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의견형성 절차: ISA 700의 3단계 접근법 2. 감사증거 충분성 평가 3. 왜곡표시 평가 및 전반적 결론 4. 감사의견 유형별 결정 기준 5. 감사보고서 구성 요소 6. 실무 적용 사례 7. 실무 체크리스트 8. 흔한 실수들 9. 관련 자료
의견형성 절차: ISA 700의 3단계 접근법
ISA 700.10은 감사인이 재무제표에 대한 의견을 형성하기 전에 세 단계의 평가를 완료하도록 요구한다.
1단계는 감사증거의 충분성과 적절성 평가다.
ISA 700.11에 따라 감사인은 입수한 감사증거가 위험평가를 뒷받침하고 식별된 위험에 대응하기에 충분한지 평가해야 한다. 절차를 전부 완료했다는 것과 증거가 충분하다는 것은 다르다. 증거가 의견형성을 위한 합리적 기초를 제공하는지 질적 평가가 필요하다.
2단계는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의 중요성 평가다.
ISA 700.12는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를 개별적으로 그리고 총합하여 평가하도록 요구한다. "총합하여"는 단순한 산술적 합계가 아니다. ISA 320.A1에서 명시하듯 질적 요소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3단계는 재무제표 전체에 대한 결론 형성이다.
ISA 700.13에 따라 감사인은 재무제표가 적용 가능한 재무보고기준에 따라 모든 중요한 측면에서 작성되었는지에 대한 결론을 형성해야 한다.
감사증거 충분성 평가
감사증거의 충분성을 평가할 때 ISA 700.11은 다음 요소들을 고려하도록 요구한다.
증거의 품질과 설득력부터 보자. 절차를 전부 완료했다고 충분한 증거를 입수한 것은 아니다. ISA 500.A28에서 설명하듯 증거의 설득력은 출처와 성격에 따라 달라진다. 외부 확인서가 내부 문서보다 설득력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다.
범위 제한의 영향도 고려해야 한다. ISA 700.A8은 범위 제한이 의견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도록 요구한다. 제한이 광범위하여 합리적 기초를 제공할 수 없다면 의견거절을 고려해야 한다.
미완성 절차의 중요성도 빠뜨릴 수 없다. 일부 절차를 완성하지 못했다면 ISA 700.A9에 따라 그 절차가 감사의견 형성에 불가결한지 평가해야 한다. 제 경험상 이 판단을 조서에 명확히 남기지 않은 경우가 금감원 감리에서 문제가 된다. 해당 절차가 의견형성에 직결된다면 완성하거나 대안적 절차를 수행해야 한다.
왜곡표시 평가 및 전반적 결론
ISA 700.12에 따른 왜곡표시 평가는 두 가지 차원에서 이루어진다.
개별 왜곡표시의 중요성 판단이 첫 번째다. 각각의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가 그 자체로 중요한지 평가한다. ISA 320.A6에서 명시하듯 양적 기준과 질적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임원 보수와 관련된 소액 왜곡표시도 그 성격상 중요할 수 있다.
총합된 왜곡표시의 중요성이 두 번째다. 개별적으로는 중요하지 않은 왜곡표시들이 총합하여 중요해질 수 있다. ISA 450.11에 따라 감사인은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를 집계하여 전체적으로 중요한지 평가해야 한다.
재무제표 전체의 적정성 평가도 남아 있다. ISA 700.13은 재무제표가 해당 재무보고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표시되는지 평가하도록 요구한다. 개별 계정과목이 모두 적정하더라도 전체적인 표시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감사의견 유형별 결정 기준
ISA 700.14-18은 네 가지 감사의견 유형과 각각의 발행 조건을 명시한다.
무한정 적정의견(Clean Opinion)은 다음 조건이 모두 충족될 때 발행한다: - 충분하고 적절한 감사증거를 입수했음 -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가 중요하지 않음 - 재무제표가 전체적으로 공정하게 표시됨
한정의견(Qualified Opinion)은 다음 상황에서 발행한다: - 중요하지만 광범위하지 않은 왜곡표시가 있음 - 중요하지만 광범위하지 않은 범위 제한이 있음
ISA 705.7에서 "광범위하다"는 것은 재무제표의 많은 계정과목에 영향을 미치거나 재무제표 이용자의 이해에 근본적인 중요성을 갖는 경우를 의미한다.
부정의견(Adverse Opinion)은 왜곡표시가 중요하고 광범위하여 재무제표 전체가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 발행한다. ISA 705.8에 따라 부정의견은 왜곡표시의 영향이 재무제표에 광범위할 때만 적절하다.
의견거절(Disclaimer of Opinion)은 범위 제한이 중요하고 광범위하여 의견형성을 위한 충분한 기초를 얻지 못했을 때 발행한다.
감사보고서 구성 요소
ISA 700.20-45는 감사보고서의 필수 구성요소와 순서를 규정한다.
제목 및 수신인(ISA 700.21-22)을 먼저 본다. 보고서 제목에는 "독립감사인"이라는 용어가 포함되어야 하며, 적절한 수신인을 명시해야 한다.
감사의견(ISA 700.23-27)이 그 다음이다. 의견 단락이 보고서의 첫 번째 단락이어야 한다. 재무제표를 식별하고 적용된 재무보고기준을 명시한 뒤, 명확한 의견을 표명한다.
의견근거(ISA 700.28)에는 감사기준에 따라 감사를 수행했으며, 의견형성을 위한 충분하고 적절한 기초를 입수했다는 내용을 포함해야 한다.
핵심감사사항(ISA 701)은 상장기업 감사의 경우 별도 단락에서 설명해야 한다. 막상 해보니까 이 단락의 기술 수준이 감리에서 가장 면밀하게 검토되는 부분이다.
계속기업(ISA 700.22)은 ISA 570에 따른 계속기업 관련 책임과 결론을 명시하는 부분이다.
기타 정보(ISA 720)는 연차보고서에 포함된 기타 정보에 대한 책임을 설명하는 단락이다.
경영진과 지배기구의 책임(ISA 700.33-35)에서는 재무제표 작성 및 내부통제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을 설명한다.
감사인의 책임(ISA 700.36-40)에서는 감사기준에 따른 감사인의 책임을 상세히 기술한다.
서명 및 날짜(ISA 700.45-47)에서는 감사인의 서명, 주소, 감사보고서 날짜를 명시한다.
실무 적용 사례
한국물류산업 주식회사 감사 시나리오를 본다.
수도권에 소재한 한국물류산업은 매출 850억 원, 총자산 420억 원 규모의 종합물류업체다. 2024년 12월 말 감사에서 다음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1단계: 감사증거 충분성 평가 - 매출채권 확인서 회신률 68% (목표 75%) - 미회신 잔액 28억 원에 대해 대안절차 수행 - 재고자산 실사는 12월 30일 실시, 추가 확인절차 완료 - 문서화 노트: 대안절차로 후속 현금수입 확인, 선적서류 검토 완료
2단계: 왜곡표시 평가 개별 왜곡표시들: - 감가상각비 과소계상: 4억 2천만 원 - 미지급금 누락: 1억 8천만 원 - 부가세 과다계상: 3천만 원 - 문서화 노트: 전체중요성 8억 5천만 원 대비 총 왜곡표시 6억 3천만 원
3단계: 전반적 결론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 총 6억 3천만 원은 전체중요성 8억 5천만 원 미만이지만, 수행중요성 6억 4천만 원에 근접한다. 개별적으로 중요한 항목은 없으나 총합 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 문서화 노트: ISA 320.A1 질적 요소 검토 결과 중요하지 않다고 결론
최종 결론: 무한정 적정의견 발행
실무 체크리스트
감사의견 형성 시 다음 단계를 순서대로 확인한다:
1. 증거 충분성 확인: 모든 핵심 감사절차가 완료되었고, 범위 제한이 의견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지 확인한다(ISA 700.11).
2. 개별 왜곡표시 평가: 각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가 양적, 질적으로 중요한지 개별 평가한다.
3. 총합 왜곡표시 평가: 모든 왜곡표시를 집계하여 전체중요성과 비교하고, ISA 320.A1의 질적 요소를 고려한다.
4. 의견 유형 결정: 왜곡표시와 범위 제한의 중요성 및 광범위성에 따라 적절한 의견 유형을 선택한다.
5. 보고서 구성 확인: ISA 700.20-45에 따른 필수 구성요소가 올바른 순서로 포함되었는지 확인한다.
6. 핵심감사사항 검토: 상장기업의 경우 ISA 701에 따른 핵심감사사항이 적절히 식별되고 기술되었는지 확인한다.
7. 최종 검토: 감사보고서가 수행된 감사와 도달한 결론을 일관되게 반영하는지 확인한다. 솔직히 타임이팅에 쫓기다 보면 이 마지막 단계를 건너뛰기 쉬운데, 의견이 입수한 감사증거와 일치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흔한 실수들
왜곡표시를 총합할 때 질적 요소를 빠뜨리는 경우가 있다. 단순히 금액만 합산하고 ISA 320.A1의 질적 중요성을 간과하면 감리에서 바로 지적당한다.
범위 제한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절차를 수행하지 못했을 때 그 영향을 충분히 평가하지 않으면 의견거절이 필요한 상황을 놓칠 수 있다.
보고서 구성요소 순서 오류도 빈번하다. ISA 700에서 요구하는 구성요소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기준 위반에 해당한다. 실무적으로는 빅펌 템플릿을 그대로 쓰면 순서 문제는 드물지만, 로컬 법인에서 자체 양식을 쓰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관련 자료
- 감사 중요성 계산기 - ISA 320에 따른 전체중요성 및 수행중요성 계산 도구 - 왜곡표시 용어집 - 수정된 왜곡표시와 수정되지 않은 왜곡표시의 차이점 설명 - ISA 705 한정의견 가이드 - 한정의견, 부정의견, 의견거절의 구체적 적용 기준